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 모두를 위한 평등을 말하다

by 수구몽 2025. 6. 19.

3월 8일, 꽃을 주고받는 날처럼 느껴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세계 여성의 날은 단순히 여성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날이 아니라, 더 깊은 의미를 가진 날이에요. 오랜 시간 동안 여성들은 같은 일을 해도 낮은 임금을 받거나, 사회와 정치에서 소외되거나, 가정과 육아의 부담을 당연히 떠안기도 했죠. 세계 여성의 날은 바로 그런 부당함에 맞서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목소리가 시작된 날이에요. 이 글에서는 세계 여성의 날이 생긴 배경과 지금까지 이어진 여성의 권리 향상 운동, 그리고 우리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성평등의 태도까지 함께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 모두를 위한 평등을 말하다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 모두를 위한 평등을 말하다

 

 👩 세계 여성의 날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미국 뉴욕의 여성 노동자들이 열악한 근무 환경과 차별적인 임금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인 것에서 시작되었어요. 당시 여성들은 “빵과 장미를 달라”는 구호를 외쳤는데요, ‘빵’은 생존을 위한 기본적인 조건, ‘장미’는 인간다운 삶에 대한 요구를 상징했습니다. 이듬해인 1909년, 미국에서는 최초로 전국 여성의 날이 제정되었고, 1910년에는 독일에서 열린 국제 여성 노동자 회의에서 3월 8일을 여성의 날로 지정하자는 제안이 통과되었어요. 그 뒤로 세계 곳곳에서 여성의 권리를 위한 시위와 행진이 이어졌고, 결국 1975년 국제연합(유엔)은 3월 8일을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 인정하게 됩니다. 이 날은 여성만을 위한 날이 아니에요. 성별에 관계없이 모두가 평등하게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역사적인 약속의 날이라고 할 수 있어요.

 

💪 지금도 여전히 필요한 성평등의 목소리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여성도 평등하지 않나?”라고 말하기도 해요. 하지만 현실 속에서는 여전히 성별로 인해 차별받는 일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 같은 일을 해도 여성의 평균 임금이 더 낮은 경우

• 경력 단절의 대부분이 여성에게 집중된 현실
• 정치, 경제 등 주요 결정 구조에서 여성의 참여율이 낮은 점

• 직장에서의 성희롱, 온라인 공간의 성적 대상화

이런 문제들은 단지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지금 우리 사회에서도 여전히 존재하는 현실이에요. 특히 여성들은 일과 가정의 이중 부담, 출산 후 경력 단절, 유리천장 같은 구조적인 어려움을 자주 마주하게 됩니다. 또한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폭력과 범죄의 대상이 되는 경우도 많죠. 그렇기 때문에 세계 여성의 날은 여전히 필요한 날이에요. 여성들이 안전하게, 공정하게, 존중받으며 살아갈 수 있는 사회는 결국 우리 모두에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줍니다.

 

🤝 성평등은 모두의 일이에요

성평등은 여성만을 위한 것도, 남성을 배제하자는 것도 아니에요. 모든 사람이 성별에 상관없이 동등한 기회를 가지고 존중받는 사회, 그것이 바로 성평등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일상에서 어떻게 성평등을 실천할 수 있을까요?

1. 성 역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기 “여자는 조신해야 해”, “남자는 울면 안 돼” 같은 말, 한 번쯤 들어본 적 있지 않나요? 이런 말들은 무심코 들리지만 성별에 따라 행동을 규정짓고 자유를 제한하는 잘못된 고정관념이에요. 우리는 누구든 자신의 개성과 선택에 따라 삶을 꾸려나갈 자유가 있어요. 성 역할에 대한 틀을 깨는 시도, 그것이 성평등의 시작입니다.

2. 주변의 차별에 관심 가지기 성별에 따른 차별이나 부당한 대우를 목격했을 때 모른 척하지 않는 태도가 중요해요. 직장이나 학교, 가족 안에서도 성차별적인 언행이 있을 때 정중하게 지적하거나 문제를 제기할 수 있어야 해요. 단지 여성만이 아니라 모든 성별이 서로의 존재를 존중하고, 차이를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해요.

3. 평등을 위한 정책과 변화 지지하기 육아휴직 제도의 확대, 경력단절 여성 지원, 성별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 등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문제예요. 이런 제도와 변화들이 확산될 수 있도록 우리가 관심을 갖고 지지하는 것도 성평등을 위한 큰 실천 중 하나입니다.

 

세계 여성의 날은 여성의 권리를 넘어 모든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를 위한 다짐의 날이에요. 과거의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우리가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주체가 되어야 해요. 성별로 인해 기회가 달라지지 않고,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꿈을 꾸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 그것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진짜 평등 아닐까요? 올해 3월 8일에는 꽃보다 더 의미 있는 성평등에 대한 생각과 실천을 한 번 마음속에 품어보면 어떨까요?